페루 아레키파, 화산 아래 숨겨진 식민 도시
페루의 대표 여행지라고 하면 대부분 마추픽추나 쿠스코를 먼저 떠올리지만, 남서부에 자리한 아레키파(Arequipa)는 그에 못지않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해발 약 2,300미터에 위치한 아레키파는 세 개의 화산—미스티(Misti), 차차니(Chachani), 피차피차(Pichu Pichu)—의 품에 안겨 있으며,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화산석으로 지어진 하얀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지구를 중심으로, 문화, 자연,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진정한 페루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레키파는 아직도 대중적 관광지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보다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지금부터 아레키파의 역사적 매..
202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