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6 소득 불평등의 실체 (세계화, 자본집중, 노동가치) 키를 재면 대부분 평균 근처에 모이지만, 소득을 키로 환산하면 11만 4천 미터 거인이 등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불평등의 민낯입니다. 세계화와 자본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소득 격차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을 관통하는 불평등의 메커니즘과 그 속에서 사라져 가는 노동의 가치를 살펴봅니다. 세계화가 만든 소득 격차의 구조 버니 샌더스는 아이오와 주 민주당 경선에서 "1퍼센트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경제"를 외쳤습니다. 그의 구호가 공명을 얻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2018년 미국 상위 10%가 전체 주식의 거의 70%를 소유했고, 상위 1%의 주식 보유 비율은 10년 동안 23%에서 32%로 급증.. 2026. 2. 8. 베트남 경제 성장 (남북 지역 차이, 한국 무역 흑자, 소프트 파워)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에 위치한 S자형 국가로, 우리나라 면적의 약 세 배, 인구 약 1억 명의 세계 15위 수준 국가입니다. 54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면서도 비엣족이 85% 이상을 차지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 8%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세안의 핵심 국가로 부상한 베트남의 성장 배경과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미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남북 지역 차이와 균형 발전 전략 베트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남부와 북부를 나눠서 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의 거리는 약 1,650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네 배에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문화적 차이도 뚜렷합니다. 북부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반면, .. 2026. 2. 8. 한국 산업화 역사 (조선소 건설, 포항제철 설립, 반도체 산업) 한국의 산업화는 단순한 경제 성장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철강, 반도체 산업을 일궈낸 과정은 치밀한 설계와 희생적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이 성공 서사 뒤에는 간과된 사회적 비용과 구조적 한계도 존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산업 경쟁력의 뿌리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발생한 명암을 균형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소 건설: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도전 신동식이 꿈꾼 50만 톤급 조선소는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였습니다. 세계 최대 조선소가 고작 10만 톤에서 15만 톤 수준이던 시절, 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모의 조선소를 대한민국에 세우겠다는 확신을 품었습니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대한민국 조선을 세계 .. 2026. 2. 7. 양자컴퓨터 혁신 (기술패권, 암호체계, 상용화) 인류는 자연을 언어로 해석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컴퓨터로는 풀 수 없던 난제들 앞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고, 그 답은 불확실성 자체를 활용하는 양자 기술에서 찾아졌습니다. 이제 양자컴퓨터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의 기술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가져올 기술패권 경쟁의 실체 세계 최대 AI 국제회의에서 젠슨 황의 행보가 주목받으며 양자 컴퓨터는 더 이상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AI와 결합된 양자 기술은 산업과 과학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의 비트로 순차 계산을 수행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중첩 상태의 큐비트를 이용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시에 계산합니다. 이는 신약 개발, 맞춤 의료,.. 2026. 2. 7. 첨단 과학기술 전쟁의 현주소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를 두고 벌이는 기술 패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의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가운데, 각국은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이라는 세 가지 국가 전략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 세 분야를 핵심 게임 체인저로 선정하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과연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인공지능: 공간 지능으로 진화하는 AI의 미래 2024년 노벨위원회는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에게 물리학상을,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에게 화학상을 수여했습니다. 오랫동안 과학의 변방에 있던 인공지능이 마침내 주류 과학기술로 인정받은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2020년 등장한 생성형 AI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제 우리는 .. 2026. 2. 6. 가야 대성동 고분의 비밀 (부여인 이주설, 북방문화 유입, 해상무역 중심지) 경상남도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학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금관가야 왕들의 무덤에서 쏟아져 나온 파형 동기, 금동 마구, 순장 인골 등은 기록이 부족했던 가야사를 새롭게 조명할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 유물들은 가야가 단순한 약소국이 아니라 북방문화와 해양문화를 결합한 동북아시아 무역의 주역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부여인 이주설: 대성동 고분과 라마동 고분의 놀라운 유사성 대성동 91호분과 88호분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중국 선비족의 것과 흡사하여 처음에는 선비족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금동으로 만들어진 말장식, 용무늬가 새겨진 금동 허리띠, 바람개비 모양의 파형 동기 등은 한반도에서 5세기에 이르러서야 출현한다는 기존 정설을 뒤엎는 획기적인 발굴이었습니다. 특히 91호분에서 발견된 마구.. 2026. 2. 6.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