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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준선 (질량, 핵융합, 별의 운명) 우주가 이렇게나 복잡한 이유가 뭔지 궁금했던 적 없으셨습니까? 저는 이 글을 읽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복잡한 게 아니었습니다. 소행성부터 블랙홀까지, 우주 속 거의 모든 천체의 종류는 단 하나의 기준, 질량으로 갈립니다. 처음엔 "그게 말이 돼?" 싶었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이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었습니다.먼지에서 행성까지 — 질량이 쌓이면 모양이 바뀐다우주 공간에는 수십 마이크로미터에서 1센티미터 사이의 먼지 입자가 가득합니다. 이 먼지들은 각자 움직이면서 위성도 뚫고, Voyager 1이 태양계 바깥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규모가 다른 얘기처럼 들리지만, 이 먼지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작은 돌덩이들이 뭉칠 때는 중력이 아니라 전.. 2026. 4. 19.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람다CDM, 순환우주론, 코스모스쇼크) 솔직히 처음에는 "또 우주 다큐 식 과장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읽을수록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데이터가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우주 탄생 시나리오에 하나씩 균열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 균열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가설들이 얼마나 진지한 수준인지를 이번 글에서 짚어보겠습니다.람다 CDM 모델이 흔들리는 이유제가 이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반박 사례가 한두 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이 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델 예측치보다 훨씬 밝은 천체를 한 시야에서만 300개 이상 발견했습니다. 세 개도 아니고, 30개도 아닌 300개입니다.여기서 람다CDM(Lambda-CDM)이란 우주.. 2026. 4. 19.
중력파와 블랙홀 (중력파 검출, 시공간 왜곡, 상대성 이론) 솔직히 저는 블랙홀을 그냥 '모든 걸 빨아들이는 검은 구멍'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력파와 블랙홀을 다룬 영상을 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흔적을 지구에서 실제로 감지했다는 사실,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100년의 예언, 어떻게 현실이 됐나아인슈타인이 1915년 일반 상대성 이론(General Theory of Relativity)을 발표했을 때, 그는 중력파의 존재를 수학적으로 예측했습니다. 여기서 일반 상대성 이론이란, 질량을 가진 물체가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들고 그 휘어짐 자체가 중력으로 작용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 중력은 당기는 힘이 아니라 공간이 굽어진 결과라는 것입니다.문제는 아인슈타인 본인이 "인간의 기술.. 2026. 4. 18.
외계 행성 탐색 (발견 방법, KMTNet, 생명체) 우주에 생명체가 우리뿐일 거라고, 사실 막연하게 그렇게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근거 없는 생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미 6,000개가 넘는 외계 행성이 발견된 세상에서, 우리가 혼자라는 쪽이 오히려 설명하기 어려운 주장이 됐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행성을 어떻게 찾는가외계 행성 탐색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거대한 망원경으로 행성을 직접 촬영하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알고 보니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직접 촬영은 극히 제한된 조건에서만 가능합니다. 과학자들이 실제로 쓰는 방법은 훨씬 정교하고, 어떻게 보면 더 기발한 방식입니다.현재 외계 행성을 찾는 주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2026. 4. 18.
별자리 (별자리 기원, 황도 12궁, 북극성 찾기, 계절별 별자리) 내 생일에 내 별자리를 볼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당연히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였습니다. 별자리를 그냥 밤하늘의 장식 정도로 여겼던 저에게, 이 작은 반전 하나가 밤하늘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들어 줬습니다.별자리는 누가 만들었을까, 그 기원을 찾아서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처음 별자리를 떠올린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그 시작은 기원전 수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바빌로니아인들이었습니다. 가축과 함께 초원을 이동하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밤하늘을 지붕 삼아 생활했고, 그 과정에서 별들의 배치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황도 12궁(Zodiac)이 바로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여기서.. 2026. 4. 17.
우주 탐사 (수성 탐사, 태양 코로나, 허블 딥 필드) 태양계에서 가장 먼저 탐사된 행성이 어디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화성이나 금성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정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은 왜 이렇게 늦게 알려졌을까요? 저도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꽤 당황했습니다. 가깝다고 해서 쉬운 게 아니라는 것, 우주 탐사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수성 탐사와 태양 코로나, 가까울수록 더 어려운 이유수성은 달과 겉모습이 비슷합니다. 표면 곳곳에 크레이터(운석 충돌 흔적)가 남아 있기 때문인데, 여기서 크레이터란 소행성이나 운석이 충돌하면서 생긴 움푹 파인 지형을 말합니다. 달에서 흔히 보이는 그 구덩이들이죠. 그런데 수성은 달과 달리 태양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행성입니다. 태양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보니 탐사선이 접근하려면 엄청난 속도를 조절해야 하고, 그 과정.. 202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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