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9 야채 영양소 비교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질산염) 건강을 챙겨보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처음 한 게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는 일이었습니다. 오이 반 토막, 양상추 조금, 가끔 브로콜리. 저는 이 정도면 채소를 꽤 먹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권장 식이섬유 섭취량인 25g을 기준으로 따져보니 생각보다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채소는 무조건 좋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어떤 걸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율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식이섬유, 종류가 다르면 몸에서 하는 일도 다릅니다일반적으로 채소만 먹으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조금 다릅니다. 식이섬유에는 수용성과 불용성, 두 가지 종류가 있고 이 둘이 몸에서 하는 역할이 다릅니다.수용성 식이섬유란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 2026. 7. 17. 운동 하는 타이밍 (공복 운동, 걷기 효과, 치매 예방) 솔직히 저는 운동을 "언제 하느냐"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몰랐습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그냥 나가서 뛰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운동 시간과 식사 타이밍이 목적에 따라 결과를 다르게 만든다는 걸 알고 나서, 그동안 제가 꽤 막연하게 운동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공복 운동이 무조건 좋다는 말, 절반만 맞습니다일반적으로 공복 유산소 운동이 지방을 더 잘 태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식사 후에 비해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 산화량이 약 3g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특히 내장 지방부터 먼저 연소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방 산화란 체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분해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포도당이 부족한 공복 상태에서 이 반응이 더 활발해집니다.그런데 제 경험상 .. 2026. 7. 17. 목캔디 정말 목에 좋을까?(멘톨, 천연 박하, 프로폴리스) 저도 예전에는 목이 칼칼하다 싶으면 반사적으로 목캔디부터 꺼냈습니다. 하나 먹으면 순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니까, 목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도 안 돼서 또 손이 가더라고요. 그 반복이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처음으로 성분표를 뒤집어 봤습니다. 목캔디의 시원함이 진짜 치료 효과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목캔디의 시원함, 정체가 뭘까요목이 칼칼할 때 목캔디를 먹으면 그 즉시 느껴지는 시원한 감각, 그 정체는 멘톨(menthol)이라는 성분입니다. 멘톨이란 냉각 수용체(TRPM8)를 자극해 뇌가 실제 온도 변화 없이도 차갑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방향 성분입니다. 쉽게 말해, 실제로 목이 식는 게 아니라 뇌가 착각하는 것입니다.그래서 멘톨은 통증이나 이물감을 일시적으.. 2026. 7. 16. 혈당과 당뇨 (당화지수, 항산화, 비타민C) 단맛이 강한 음식이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릴까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식단을 바꿔가며 공부해 보니 이 상식이 생각보다 많이 틀려 있었습니다. 혈당 관리의 핵심은 단맛의 강도가 아니라 어떤 당이 들어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지에 달려 있었습니다.고구마가 감자보다 혈당을 덜 올린다는 사실저는 고구마를 즐겨 먹으면서도 늘 약간의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달달한 맛이 강하니 혈당에 좋지 않겠다는 막연한 불안이었습니다. 그런데 당화지수(GI, Glycemic Index)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당화지수란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포도당 50g을 섭취한 뒤 두 시간 후 혈당 수치를 100으.. 2026. 7. 16. 상추 한 장의 의외의 가치(맥락, 영양, 실생활) 삼겹살 먹을 때 상추를 깔아놓고 "이러면 건강한 거지"라고 스스로 납득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상추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상추가 단순한 곁들임 채소냐, 아니면 식단에서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식품이냐를 두고 다양한 시각이 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상추를 다시 보게 된 맥락상추를 특별한 건강식으로 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시각이 절반만 맞다고 생각합니다. 상추 자체가 어떤 질병을 치료하거나 체중을 직접 줄여주는 식품은 아닙니다. 그런데 반대로 "그냥 쌈 채소일 뿐"이라고 넘기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있습니다.60세 이후로 접어들면 기초 대사량이 낮아집니다. 기초 대사량이란 아무것도 하지 .. 2026. 7. 15. 레몬물의 효능 (건강 효과, 활용법, 주의사항)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citric acid)은 신장 결석 예방부터 혈당 조절까지 다양한 생리적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에서 레몬 한 조각이 띄워진 물을 마실 때마다 저도 "그냥 맛 때문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레몬물이 주목받는 배경레몬이 건강식품으로 기록된 역사는 2,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물 자체를 잘 못 마시는 분들이 레몬이나 민트를 넣어 마시는 인퓨즈드 워터(infused water) 형태로 많이 접하고 있는데, 여기서 인퓨즈드 워터란 과일이나 허브를 물에 우려내어 맛과 영양 성분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저는 레몬수를 따로 챙겨 마시기보다는 올리브오일에 레몬즙을 섞는 방식을 가끔 즐겨왔습니다... 2026. 7. 15.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