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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찾은 비밀의 섬들

by oboemoon 2025. 4. 26.

인플루언서가 찾은 섬
인플루언서

최근 몇 년간 국내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섬들로 향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가 퍼지면서, 인플루언서들이 찾은 ‘비밀의 섬’들이 주목받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이 섬들은 기존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소규모 여행자나 혼행족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한 숨겨진 섬들을 중심으로, 그 특징과 매력을 자세히 살펴본다. 여행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더욱 신중한 준비와 정보가 필요한 장소들이기도 하다.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여서도'의 평온함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여서도'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섬이다. 여서도는 배편이 하루에 두 번 뿐이라 접근성이 낮은 편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섬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혼잡한 관광지가 아닌, 오롯이 자연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지녔다. 실제로 여러 감성 여행 인플루언서들은 이곳의 고요한 풍경과 해 질 녘의 섬 풍경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와 더불어, 관광객이 적기 때문에 섬 전체가 하나의 쉼터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도 많다. 여서도의 해변은 작은 자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닷물은 맑고 깨끗해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마을 중심에 위치한 작은 전망대에서는 여서도 주변의 바다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인플루언서들의 카메라 셔터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섬에 가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과 시간 확인이 필수라는 것이다. 여행 전에 배편과 숙소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여서도 여행의 핵심 포인트다. SNS에서의 게시물에서도 보이듯, 여서도의 매력은 그 고요함 속에 숨어 있다. 자연과 나,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여서도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감성 사진 명소로 떠오른 '매물도'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매물도'는 최근 들어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찾는 장소 중 하나다. 특히 드론 촬영과 감성 사진 콘텐츠로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물도는 '큰 매물도'와 '작은 매물도'로 나뉘며, 등대와 해안산책로,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이 특징이다. 특히 큰 매물도에 있는 등대길은 인스타그램에서 수없이 공유되는 포토존으로,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 데크길이 사진 속에선 마치 외국의 어느 해안 산책로를 연상케 한다. 매물도는 아침 일찍 도착하면 짙은 안개가 섬을 감싸 안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며, 일출과 일몰의 풍경도 매우 인상적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이곳의 고요한 아침 바다 풍경과 섬 안쪽의 폐교 건물을 활용한 독특한 촬영 컷들을 공유하며, 매물도의 매력을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매물도에는 민박 형태의 숙소가 몇 곳 있으며, 여름 시즌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또한, 바람이 센 날에는 배편이 끊길 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일정 계획이 요구된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소한 교류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정감 있는 시골 밥상을 경험할 수 있는 매물도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한국 바다 마을의 일상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다가올 수 있다.

'죽도'에서의 완벽한 자연 일탈

경상북도 울진 앞바다에 자리한 '죽도'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자연섬’으로 불릴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이다.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 섬은, 소수의 여행 블로거나 감성 영상 중심의 크리에이터들이 소개하면서 점차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죽도는 전체가 하나의 생태공원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도 거의 보이지 않아 오롯이 걸으며 자연을 즐기기 좋은 환경이다. 섬 안에는 작은 오솔길과 죽림이 이어져 있어 마치 산속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섬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바다,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도 방해받지 않는 절경이다. 죽도는 단체 여행보다는 1~2인의 소규모 여행 혹은 혼행족에게 적합하며,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지정 구역도 마련되어 있다. 다만, 상점이나 편의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인플루언서들은 죽도에서의 '하루 살아보기'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디톡스와 자연 힐링의 의미를 전달하며,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삶의 쉼표'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많은 도시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점차 죽도를 찾는 여행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을 만나는 경험은, 다른 어느 섬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죽도만의 매력이다.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죽도는 더할 나위 없는 추천지가 될 수 있다.

결론

이처럼 인플루언서들이 찾은 숨겨진 섬들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다. 여서도의 고요함, 매물도의 감성 풍경, 죽도의 자연 일탈은 모두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섬을 바라보게 만든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에, 지금이 오히려 가장 적절한 여행 타이밍일 수 있다. 섬 여행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일정 관리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큰 만족감과 깊은 힐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