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 급제1 노상추 일기로 본 조선 양반 (과거 제도, 당쟁, 개인 기록) 저도 한때 일기를 쓰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시작했지만 일주일도 채우지 못하고 흐지부지됐죠. 그런데 조선 후기 양반 노상추는 18세부터 85세까지 68년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단순히 오늘 뭘 먹었다는 식의 기록이 아니라 당쟁 속 좌절, 가족의 죽음, 사회 변화에 대한 불안까지 모두 담은 기록이었습니다. 이 일기를 통해 우리는 역사책에서 이름 석 자로만 보던 조선 양반이 실제로 어떤 고민과 선택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과거 제도 속 현실, 합격해도 끝이 아니다노상추는 본래 문관을 꿈꿨지만 가문의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경북 선산 출신으로 무과 급제자가 많았던 집안이었지만, 영남 남인 계열이라는 이유로 문과 진출은 사실상 막혀 있었죠. 당파.. 2026.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