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장거리 비행 필수팁 (원인, 부종, 예방)

by oboemoon 2025. 10. 3.

장거리 비행의 팁
비행기

장거리 비행은 많은 이들에게 설레는 여행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불편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다리와 발, 얼굴까지 붓는 ‘비행기 부종’ 현상입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혈액순환 장애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이해하고 올바른 예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행기 탑승 시 몸이 붓는 이유와 부종의 특징,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팁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원인: 왜 비행기에서 몸이 붓는가

장거리 비행에서 나타나는 부종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 저하와 체액 정체입니다. 기내 좌석은 좁고 오랜 시간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리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정맥혈이 아래쪽에 고이게 되고, 다리와 발이 점차 붓는 것입니다. 특히, 항공기 객실은 기압이 지상보다 낮습니다. 이 낮은 기압은 혈액과 체액이 말초 부위로 몰리게 하여 부종을 더 쉽게 유발합니다. 또한 기내 습도가 낮아 탈수가 일어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탈수는 체내 나트륨 농도를 상대적으로 높여 몸이 수분을 붙잡으려는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더 쉽게 붓는 것이죠.

또한,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무릎 뒤 혈관이 눌리면서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고, 이는 정맥류나 혈전 형성 위험을 높입니다. 이 때문에 장거리 비행이 ‘심부정맥혈전증(DVT, economy class syndrome)’과 연관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특히 고령층, 비만, 임신부,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은 더 큰 위험군에 속합니다. 결국 단순한 불편함처럼 보이는 붓기가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종: 나타나는 양상과 특징

비행기 부종은 개인마다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발과 발목입니다. 신발이 갑자기 꽉 끼거나 양말 자국이 심하게 남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어떤 사람은 손가락이나 얼굴까지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종이 심하면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꼬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장거리 노선에서 4시간 이상 비행하면 대다수 승객에게 크고 작은 부종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부종은 일반적으로 착륙 후 움직임을 시작하면 몇 시간 내에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문제는 반복적이고 심한 부종이 지속될 때입니다. 이 경우 단순히 순환 장애가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주기에 따라 부종이 심해지기도 하며, 염분이 많은 기내식 섭취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시간 좁은 좌석에 갇혀 있는 경제석 승객일수록 위험이 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부종을 단순한 ‘여행 중 불편’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 부종을 줄이는 생활 습관과 팁

비행기 부종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올바른 습관을 통해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물을 자주 조금씩 마셔 수분 균형을 유지하세요. 카페인·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극적인 다리 운동 – 앉아 있는 동안 발끝 들기, 발목 돌리기 등을 하고, 가능하다면 복도를 걷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압박스타킹 착용 – 다리 정맥 혈류를 개선해 부종과 혈전 위험을 줄입니다.
  • 편안한 복장과 신발 – 헐렁한 옷과 여유 있는 신발이 혈류 개선에 좋습니다.
  • 좌석 자세 관리 – 다리를 꼬지 말고, 무릎 뒤 공간을 확보하세요.
  • 기내식 조절 – 짠 음식은 피하고 과일·채소 섭취를 늘리세요.

이러한 습관은 단순히 부종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혈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의사와 상담 후 아스피린 복용이나 순환개선제 사용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결론

장거리 비행 중 몸이 붓는 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혈액순환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현상입니다. 기내 낮은 기압, 움직임 부족, 탈수 등이 원인이며, 발목과 발이 대표적으로 붓습니다. 그러나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부종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작은 실천을 통해 건강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