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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표시 용어, 소비자 눈높이에서 풀어 읽기

by oboemoon 2025. 8. 2.

영양제 표시 용어 읽기
영양제

영양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의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표현들이 많아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흔합니다.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는 요즘 시대에 "1일 섭취량 기준치 대비 몇 퍼센트", "기능성 원료", "건강기능식품 인정" 등은 일반 소비자에게 명확한 의미로 다가오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양제 라벨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시 용어들을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올바른 제품 선택과 복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

기능성 원료란? 효과를 인정받은 성분

영양제 라벨에서 '기능성 원료'라는 용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품 성분이 아니라, 일정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특정한 건강 기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은 성분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비타민C, 오메가-3, 루테인,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습니다. 기능성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심사를 통해 효과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이 말은 곧 해당 성분이 인체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의약품처럼 치료 목적은 아니지만, 일상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목적이죠. 예를 들어 ‘루테인은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문구는 단순 광고가 아닌, 실제로 심사를 통과한 결과입니다. 소비자는 이러한 문구를 통해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기능성과 관련 없는 표현이 광고에 사용되기도 하니, '기능성 원료'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라벨에서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일 섭취량 기준치: 얼마나 먹으면 적당할까?

영양제 제품에 ‘1일 섭취량 기준치 대비 120%’ 같은 표현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해당 영양소의 권장량을 기준으로, 이 제품이 얼마나 함유하고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C의 1일 권장 섭취량이 100mg일 때, 제품에 ‘120%’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120mg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 기준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을 따르며, 인체에 필요한 양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입니다. 다만,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과잉 섭취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1일 섭취 기준을 참고해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준치 미만'이라고 해서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니며, 단지 권장량보다 적다는 뜻이므로 다른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 vs 일반식품: 구별하는 법

영양제를 구입할 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가 있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는 바로 ‘기능성 인정’ 여부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의 기준에 따라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아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제품입니다. 제품의 앞면 또는 뒷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마크와 함께 인증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며, 제품에 명확한 기능 문구(예: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가 적혀 있습니다. 반면 일반식품은 기능성 인증을 받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혹은 단순 영양 보충을 위한 제품입니다. 과일추출물, 허브, 곡물분말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하였더라도 ‘건강기능식품’ 인증이 없다면 그 기능성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이 인증 마크와 함께 기능성 표현의 유무입니다. 그 여부에 따라 해당 제품의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는 인증 번호나 식약처 등록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결론: 영양제 선택, 정보 이해부터 시작

건강을 위한 영양제 선택은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라벨에 기재된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검증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정보를 해석할 수 있어야만, 무분별한 복용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똑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영양제를 먹을 때에 여기저기 나오는 광고를 보고 살 때가 많곤 했는데 이제는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똑똑한 사용자'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