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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비타민, 미네랄, 음식)

by oboemoon 2025. 6. 28.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비타민 가득한 과일

환절기에는 아침저녁 기온 차가 커지고 습도와 기압 변화도 심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감기나 알레르기, 만성 질환이 악화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면역력 저하에 있습니다. 요즈음 날씨가 엄청 덥다가 비가 오면서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곤 하는데요,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영양소 섭취’는 가장 기본이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영양소와 이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비타민C – 대표적인 항산화 방어 영양소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와 관련해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양소입니다. 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면역세포의 기능을 보호하고, 백혈구의 작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감염이 시작되었을 때 면역세포가 비타민C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게 되기 때문에, 충분한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환절기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비타민C 섭취는 더 중요해집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약 100mg이지만, 면역력 강화를 위해선 200~500mg까지 섭취해도 무방하며,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 음식으로는 귤, 오렌지, 레몬 같은 감귤류 과일 외에도 딸기, 키위, 브로콜리, 피망, 고추 등이 있습니다. 조리 시에는 가능한 생으로 섭취하거나, 짧은 시간 데치는 방식으로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녹차나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저하될 수 있으니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2. 아연 – 면역세포 활성화에 필수적인 미네랄

아연은 체내에서 다양한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며, 특히 면역세포의 생성과 작용에 밀접하게 관련된 영양소입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백혈구의 수가 감소하고, 외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연을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지속 기간이 줄어들고, 감염에 대한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 10mg, 여성은 8mg 정도이며,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은 상황에서는 추가 섭취가 권장되기도 합니다. 아연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굴, 소고기, 달걀노른자, 돼지고기, 정어리 등이 있습니다. 식물성 식품으로는 콩, 병아리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통곡물에도 아연이 함유되어 있으나 흡수율은 동물성 식품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아연은 체내 저장량이 적기 때문에 매일 식사로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아연 흡수를 방해하며, 철분이나 칼슘을 고용량으로 복용 중인 경우 상호작용으로 인해 흡수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연은 면역력 향상뿐 아니라 상처 치유, 피부 건강, 테스토스테론 생성에도 도움을 주는 다기능 영양소입니다.

3. 비타민D – 면역세포의 ‘스위치’를 켜는 영양소

비타민D는 최근 면역학계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기존에는 뼈 건강에만 관련된 영양소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고, 염증 반응도 억제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비타민D는 면역세포의 ‘수용체’를 자극해 활성화를 돕고, T세포와 대식세포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체내 합성되지만, 환절기에는 실외 활동이 줄고 자외선 강도도 약해지면서 자연합성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식이 섭취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하루 권장량은 400~800IU이며, 혈중 농도가 낮은 경우 보충제를 통해 1,000~2,000IU 정도까지 섭취가 가능합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참치, 계란노른자, 간유(대구 간유) 등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류와 함께 구워 먹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식사 중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비타민D 결핍이 흔하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론: 면역력을 위한 영양은 매일의 식사에서 시작됩니다

환절기 면역력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영양소 섭취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면역 관리법입니다. 비타민C, 아연, 비타민D는 각각의 작용 기전과 역할은 다르지만, 모두 면역 세포의 기능을 높이고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이들을 음식으로부터 꾸준히 섭취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