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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와 호르몬의 상관관계 (도파민, 옥시토신, 손글씨 효과)

by oboemoon 2025. 6. 12.

감사일기와 호르몬의 관계
일기장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면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즈음 제 주변에서도 감사일기를 많이들 쓰고 있는데요, 이 단순한 습관이 실제로 우리 몸속 호르몬 분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손글씨로 감사일기를 작성할 경우 그 효과가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감사일기와 호르몬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 주요 행복호르몬들이 어떻게 작용하며, 손글씨로 쓸 때 어떤 점이 더 이점으로 작용하는지를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감사일기와 도파민: 작지만 강력한 뇌의 보상 시스템

도파민은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우리 뇌는 무언가를 성취했거나 즐거운 일을 했을 때 도파민을 분비하며, 이로 인해 쾌감을 느끼고 더 많은 행동 동기를 부여받습니다.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행위는 뇌가 긍정적인 경험을 떠올리고 다시 되새기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게 됩니다. 특히 손글씨로 감사일기를 쓰는 과정은 단순한 타이핑과는 다르게 작용합니다. 손으로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더욱 천천히, 집중하여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기 때문에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 집중 상태에서 과거의 감사한 일을 떠올리는 순간, 뇌는 ‘보상’을 받는 것처럼 반응하며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다시 말해, 손글씨는 뇌가 그 순간을 실제처럼 느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매일 손글씨로 감사일기를 작성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낮고, 동기 부여 수준이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도파민의 분비가 행동 지속에 관여하는 만큼,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은 삶의 만족도를 장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손글씨와 옥시토신: 인간관계를 연결하는 따뜻한 호르몬

옥시토신은 ‘사랑 호르몬’ 혹은 ‘유대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때 분비되며, 스트레스를 낮추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감사일기를 통해 누군가에 대한 고마운 감정을 되새기고 기록하는 행위는 실제로 그 사람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특히 손글씨로 기록할 때는 이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뇌에 각인됩니다. 이는 마치 그 사람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듯한 심리적 몰입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손글씨는 감정을 담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 글씨체나 필기 속도에 따라 감정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타자보다 손글씨가 옥시토신 분비에 더 효과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옥시토신이 신경계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손글씨의 감성적 표현은 그 반응을 증폭시켜 줍니다. 결과적으로 감사일기를 쓰는 시간은 단순한 자기반성이 아닌,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확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과 감정조절: 감사 습관이 마음을 다스리는 이유

세로토닌은 기분 안정과 깊은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세로토닌의 부족은 우울감, 불면증, 충동성 증가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되며, 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일기 쓰기는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하는 자연스러운 방법 중 하나로 손꼽히며, 특히 손글씨로 느리게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에서 그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손글씨는 뇌의 운동영역과 감정영역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동시에,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는 과정은 뇌를 안정된 상태로 이끌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단어와 문장, 표현들은 모두 긍정적인 감정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일기 작성 습관은 실제로 불안장애와 우울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다수의 심리학 연구가 있습니다. 특히 손글씨로 작성할 때는 마치 명상을 하듯 집중하게 되므로 뇌파가 안정되고, 감정 기복이 완화됩니다. 이처럼 손글씨로 쓰는 감사일기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셀프 세러피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손글씨 감사일기의 과학적 가치는 실제로 존재한다

감사일기를 손글씨로 쓰는 습관은 단순한 감성 활동을 넘어, 실제로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고, 정서적 연결감을 높이며,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이 습관은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자연치유법입니다. 매일 5분, 손글씨로 감사한 일을 적어보는 것으로 하루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펜을 들어보세요. 초등학생 때에 일기 숙제를 생각하면 항상 미루고 성인이 되어서 매 년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기를 시작해 보자는 마음은 매년 가지고 있는데 항상 제 일기장은 2개월을 넘기지 못한 것 같네요. 그래도 또 한 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